안녕하세요, 여러분! 😊 요즘 뉴스나 인터넷 기사만 봐도 '진보', '보수'라는 단어가 너무 자주 등장하죠? 마치 두 거대한 블록이 서로를 향해 으르렁거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그 대립이 너무 격렬해서 깜짝 놀랄 때도 많아요. 솔직히 저도 처음엔 이게 단순한 정책 차이인 줄 알았는데, 파고들수록 뭔가 더 복잡한 이야기가 숨어있더라고요. 마치 우리가 어떤 영화를 볼 때 주인공과 악당이 딱 정해져 있는 것처럼, 한국 정치도 그렇게 이분법적으로 나뉘어버린 것 같다는 생각 해보신 적 없나요?
이런 상황 속에서,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님의 강연이 제게는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보수-진보' 프레임이 사실은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허상일 수 있다"는 주장 말이에요. 너무 흥미롭지 않나요? 오늘은 전우용 교수님의 시선을 따라 한국 정치의 '진보 대 보수'라는 프레임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그 이면에는 어떤 진짜 이야기가 숨어있는지, 그리고 우리 민주주의는 과연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를 함께 깊이 있게 파헤쳐 보려고 합니다. 역사 속에서 우리 민주주의의 진짜 뿌리를 찾아보고, 현재의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을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을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제1부: 역사학자의 시선: 전우용의 분석 틀 해체 🤔
전우용 교수님의 주장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먼저 그분이 어떤 분인지를 아는 게 중요해요. 그분은 단순한 논객이 아니라, 정식으로 역사 공부를 하신 학자거든요.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모두 받으셨고, 특히 근대사 전공이시라고 해요. 서울대학교, 한양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등 여러 학술 기관에서 연구하셨고, 문화재 전문위원으로도 활동하셨으니, 그 전문성은 공적으로도 인정받은 셈이죠. 이런 학문적 배경이 그의 주장에 큰 무게를 실어주는 것 같아요.
동시에 전우용 교수님은 'SNS 논객'으로 불릴 만큼 사회 문제에 대한 발언을 활발하게 하시는데, 스스로를 '친문 지식인'이라고도 하셨대요. 『역사의 시선』, 『K민주주의 내란의 끝』 같은 책들을 보면, 역사 분석을 지금 우리가 겪는 정치·사회 문제에 바로 적용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요. 특히 흥미로운 건, 현대 한국 사회의 문제점들을 일제강점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는 강한 반일적 시각을 가지고 계시다는 점이에요.
전우용 교수는 엄격한 학문적 훈련을 거친 근대사 전공 역사학자이자, 동시에 SNS 등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며 현안에 목소리를 내는 공공 지식인입니다.
자, 그럼 이제 전우용 교수님 역사관의 핵심으로 들어가 볼까요? 교수님은 지금 한국 정치를 꽉 잡고 있는 '보수 대 진보'라는 프레임이 사실은 아주 오래된 이념 대립의 결과가 아니라, 특정 시점에 정치적인 이유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주장해요. 교수님은 강연에서 이 프레임이 "1990년 3당 합당 때 민자당하고 조선일보가 만들어서 돌린 프레임"이라고 딱 잘라 말하셨어요.
이 주장은 역사적 사실과 꽤 맞아떨어져요. 1990년에 노태우 대통령의 민주정의당, 김영삼 전 대통령의 통일민주당, 김종필 전 총리의 신민주공화당이 합쳐져 민주자유당(민자당)이라는 어마어마한 여당이 탄생했죠. 명분은 '보수대연합'이었고요. 그전까지 한국 정치는 군부 독재 세력과 민주화 세력의 '민주 대 반민주' 구도였는데, 3당 합당으로 김영삼 세력이 권위주의 세력과 손을 잡으면서 이 구도가 깨진 거예요. 결국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화민주당과 호남 지역만 유일한 야당으로 남으면서 정치적으로 고립되는 결과를 낳았죠. 이때 정치의 주된 대립 축이 '민주 대 반민주'에서 '보수 대 진보'라는 새로운 이념 대결 구도로 바뀐 거예요.
이러한 정치적 변화는 단순한 세력 합치기를 넘어, 정치 담론 전체를 새롭게 구성하려는 일종의 '리브랜딩' 전략이었다고 볼 수 있어요. '민주 대 반민주'처럼 도덕적 명분이 확실했던 구도를, 좀 더 모호하고 지역감정과 연결될 수 있는 '보수 대 진보'라는 구도로 바꾼 거죠. 이 새로운 프레임은 3당 합당으로 만들어진, 이념적으로는 좀 뒤섞여 있던 거대 여당에게는 '안정적인 보수'라는 정체성을 주고, 고립된 야당에게는 '급진적인 진보'라는 낯선 딱지를 붙여서 주변으로 밀어내는 데 아주 효과적이었답니다.
전우용 교수는 '보수-진보' 프레임이 1990년 3당 합당 시기에 정치적 목적으로 만들어진 '구성물'이며, 이는 특정 세력에게 유리한 정치 지형을 만들기 위한 '리브랜딩' 전략이었다고 설명합니다.
전우용 교수님은 이 프레임이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날카로워졌다고 지적해요. 처음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마저 자신을 '개혁적 보수'라고 불렀을 정도로 '진보'라는 이름은 야당에게 거의 강요된 거나 마찬가지였대요. 그러다가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총재가 김대중 대통령을 '좌파적'이라고 공격하기 시작하고 , 홍준표 원내대표 시절에는 '진보 좌파'와 '보수 우파'라는 이분법이 완전히 굳어지면서, 이 프레임이 한국 정치의 당연한 상식이자 현실이 되었다는 거예요. 이건 특정 정치 세력이 자기들에게 유리한 싸움터를 만들려고 일부러 이념적인 낙인을 찍고 대립 구도를 계속 강화해왔다는 걸 보여주는 역사적 과정이죠.
전우용 교수님은 '보수-진보' 프레임이 인위적이라고만 지적하는 게 아니에요. 지금 '보수'라고 스스로 말하는 세력들의 정통성 자체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합니다. 교수님은 진정한 보수주의를 "과거를 많이 보는 태도"라고 정의하며, "역사, 전통, 그리고 그 살아온 결과로 만들어진 현재의 법, 제도, 관습, 도덕, 윤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보수의 진짜 모습이라고 설명해요.
이러한 정의에 따르면, 지금 스스로 보수라고 말하는 세력들은 사실 보수의 가치를 배신하는 '참칭(僭稱) 보수', 즉 가짜 보수라는 게 교수님의 신랄한 비판이에요.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의 역사 인식이겠죠. "우리가 못나서 식민지 지배를 받았다"거나 "일본 덕에 우리가 이만큼 산다"고 주장하는 건, 자기 나라의 역사를 긍정하고 전통을 존중하는 보수주의 태도가 아니라는 거예요. 오히려 자기 나라 역사를 깎아내리고 부정하는 반(反)역사적, 반(反)보수적인 태도라는 거죠. 교수님은 이런 세력을 '친일매국 내란독재정당'으로까지 부르면서, 그들이 애국을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일본 입장을 두둔하는 모순을 지적합니다.
전우용 교수는 현재 자칭 '보수' 세력이 진정한 보수의 가치(역사와 전통 존중)를 배신하는 '참칭 보수'라고 비판하며, 이들이 특정 정치적 프레임에 갇혀 비판적 사고를 잃게 된다고 주장합니다.
전우용 교수님의 통찰 중 핵심은, 일단 이렇게 왜곡된 '보수-진보' 프레임이 사회에 박히고 나면, 그게 유권자들의 생각을 묶어버린다는 점이에요. 스스로를 '보수'라고 믿는 사람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이 과거의 자신이라면 절대 동의하지 않았을 친일적인 역사관이나 비민주적인 행동을 보여도, 그 '보수'라는 틀 안에서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따라간다는 거죠. 교수님은 이걸 문과와 이과를 나누는 교육 제도에 비유하셨어요. 문과 학생과 이과 학생으로 수십 년 살다 보면 나중엔 정말 '문과 머리'와 '이과 머리'가 따로 있다고 믿게 되고, 인간의 통합적인 사고 능력을 잃어버린다는 거예요. 마찬가지로 '보수'라는 프레임에 갇힌 사람들은 비판적인 사고 능력을 잃고, 프레임이 강요하는 정체성에 자신을 맞춰가게 된다는 거죠.
결론적으로 전우용 교수님의 비판은 단순히 정치적인 반대편을 공격하는 걸 넘어서, '보수'라는 가치 자체를 다시 정의하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어요. 그는 스스로 보수라고 하는 세력이 내세우는 가치(역사와 전통 존중)를 기준으로 그들을 판단하고, 그들이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걸 폭로하는 거죠. 이건 한국 사회에서 강력한 정치적 힘으로 작용하는 국가적 자존심과 역사적 정통성이라는 더 깊은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거예요. 그는 정치적인 싸움을 '좌파 대 우파'가 아니라 '애국 대 매국'이라는 구도로 바꾸면서, 보수 진영이 가지고 있던 핵심적인 국가 가치에 대한 주도권을 다시 가져오려는 이념적인 싸움을 하고 있는 거랍니다.
제2부: 미완의 공화국, 그 꿈을 찾아서: '민중'의 계보를 추적하다 📚
전우용 교수님의 역사 이야기는 단순히 지금의 정치 구도를 해체하는 데서 끝나지 않아요. 교수님은 기존 역사 서술이 놓쳤던, 우리 민중의 아래로부터의 민주주의적 열망의 역사를 다시 구성하면서 새로운 국가 정체성을 제시합니다. 이 이야기는 엘리트 중심의 독립운동이나 국가 건설의 역사를 살짝 옆으로 비켜가서, 가장 소외되었던 사람들의 목소리에서 대한민국 공화주의의 진짜 시작을 찾아요.
전우용 교수님은 대한민국 공화(共和) 이념의 실질적인 시작을 1898년 서울 종로에서 열린 만민공동회(萬民共同會)에서 찾습니다. 이 사건이 왜 그렇게 중요하냐면, 조선 왕조의 엄청나게 견고했던 신분 질서에 아주 급진적으로 도전했기 때문이에요. 가장 상징적인 장면은, 당시 사회에서 제일 천대받던 백정(白丁) 박성춘 님이 수많은 관료, 양반, 평민들 앞에서 연설을 한 사건이죠. 백정은 이름에 '인(仁), 의(義), 예(禮), 지(智)' 같은 좋은 글자도 쓸 수 없었고, 심지어 일반 백성들과 같이 밥을 먹거나 공공장소에 자유롭게 들어가는 것조차 금지된, 거의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던 존재였대요. 그런 그분이 만인이 모인 연단에 섰다는 건 정말 혁명적인 순간이었다고 할 수 있죠.
기록에 따르면 박성춘 님의 연설은 "이 사람은 대한에서 가장 천한 사람이고 매우 무식합니다"라는 겸손한 말로 시작했지만 , "나라를 이롭게 하고 백성을 편리하게 하는 방도는 관리와 백성이 마음을 합한 뒤에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라며 관민협력(官民協力)이라는 아주 중요한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었대요. 그는 하나의 장대만으로는 천막을 지탱할 수 없지만 여러 장대가 힘을 합치면 튼튼해진다는 비유를 들어 국민 통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했죠.
전우용 교수님은 이 사건을 "가장 천한 사람의 목소리도 들리는 세상"에 대한 꿈의 시작으로 해석해요. 바로 이것이 왕이나 귀족이 아니라, 모든 백성이 주인이 되는 나라, 즉 민국(民國)이라는 이념의 씨앗이었다는 거죠. 교수님의 이런 해석은 만민공동회가 결의했던 '헌의 6조(獻議 6條)'를 통해서도 뒷받침됩니다. 헌의 6조는 외국과 조약을 맺을 때 정부 대신과 중추원 의장이 함께 도장을 찍어야 한다거나, 국가 재정을 탁지부에서만 담당하고 그 예산과 결산 내용을 백성들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명시했어요. 이건 왕의 권력을 견제하고 국민의 정치 참여와 알 권리를 요구한 것으로, 분명히 근대적인 주권재민(主權在民) 사상이 표현된 것이었답니다.
1898년 만민공동회는 백정 박성춘의 연설을 통해 조선 신분 질서에 도전하고, '헌의 6조'를 통해 근대적 주권재민 사상을 표명하며 민국 이념의 싹을 틔웠습니다.
전우용 교수님은 1919년 3·1운동과 독립선언서가 만민공동회에서 피어난 민국(民國)의 이상을 이어받아 더욱 발전시켰다고 주장해요. 특히 교수님은 독립선언서가 주어를 '인민(人民)'이나 '민족(民族)'이 아니라 '민중(民衆)'으로 썼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학술적으로 보면, '민중'이라는 단어는 단순히 사람들을 뜻하는 '인민'이나 혈연·문화 공동체인 '민족'과는 다른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민중은 억압받는 계급이면서 동시에 역사를 바꾸는 주체로서 저항하는, 정치적으로 깨어있는 대중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독립선언서가 "오등(吾等)은 자(玆)에 아(我) 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自主民)임을 선언하노라"라고 시작하며 , 그 선언의 근거를 "이천만 민중의 정성을 모아"라고 밝힌 것은, 독립의 주체가 왕이나 해외에 있는 엘리트가 아니라 바로 억압받는 대중, 즉 '민중' 자신임을 분명히 선언한 것이랍니다. 이건 역사의 주체를 왕의 신하에서 주권자인 민중으로 완전히 바꾼 혁명적인 선언이었어요.
이렇게 전우용 교수님은 한국 민주주의의 진짜 정통성이 엘리트들이 주도한 국가 건설이나 제도 도입이 아니라, 아래로부터의 열망과 치열한 싸움의 역사에서 비롯되었다고 봐요. 교수님의 이야기는 1898년 천민의 목소리, 1919년 민중의 봉기, 그리고 해방 후 평범한 사람들의 소박한 꿈을 하나의 큰 흐름으로 연결하고 있답니다. 이는 단순히 과거를 새롭게 해석하는 것을 넘어, '민중'을 역사와 정치의 가장 중요한 자리에 놓음으로써 특정 종류의 '민중 중심적인 정치'를 지금 시대에 정당화하려는 아주 강력한 이념적 시도예요. 이런 관점에서 민주주의는 단순히 투표나 제도 같은 겉으로 보이는 절차를 넘어서, 가장 낮은 곳의 목소리까지도 사회 구조적으로 크게 들리고 반영되는 윤리적이고 정치적인 실천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죠.
전우용 교수님은 민국(民國)이라는 이상이 정치적인 구호에만 그치지 않고, 해방 직후 대중들의 문화적 열망 속에서도 발견된다고 주장해요. 그 증거로 교수님은 해방 직후에 만들어진 동요 「우리나라 좋은 나라」를 제시합니다.
교수님은 이 노래가 "해방 이후에 두 번째인가 세 번째로 만들어진 동요"라고 말씀하시면서, 당시 사람들이 새로운 나라에 대해 가졌던 순수한 꿈과 희망이 이 노래에 담겨 있다고 해석해요. 노래 가사, "잠꾸러기 없는 나라 우리나라, 좋은 나라. 욕심쟁이 없는 나라 우리나라, 좋은 나라"는 단순히 동요의 노랫말이 아니라, 일제와 친일파의 수탈, 봉건적인 계급 착취가 없는 평등하고 정의로운 공동체에 대한 민중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사회적인 선언으로 읽힌다는 거죠. 이 노래는 민국이라는 정치적인 이상이 어떻게 대중의 삶 속에서 '탐욕 없는 세상'이라는 구체적이고 사회적인 비전으로 바뀌었는지를 보여주는 아주 귀중한 문화적 자료랍니다.
제3부: 현대적 화신과 그 시련: 이재명이라는 사례 👩💼👨💻
전우용 교수님의 역사 이야기는 과거에서 멈추지 않고, 교수님이 구축한 '민중'의 역사가 지금 시대 정치인 이재명 대표를 통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하며 현재로 이어집니다. 교수님은 이재명 대표를 단순한 정치인이 아니라, 120년 넘게 이어져 온 민중의 열망이 현대적으로 구현된 모습이라고 규정하고, 그가 겪고 있는 정치적인 어려움들을 이 '민중' 계보에 대한 기득권 세력의 공격으로 해석해요.
전우용 교수님은 이재명 대표가 한국 역사상 최초의 '민중 출신 대통령'이라고 단언합니다. 이 주장은 그의 정책보다는 그의 삶 자체, 즉 그의 개인적인 이야기에 기반하고 있어요.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도시 빈민으로 살았고, 공장에서 일하는 어린 노동자였던 그의 삶이, 역사적으로 '노동자, 농민, 도시민'으로 불려온 민중의 정체성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것이죠.
전우용 교수님은 이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재명 대표의 특별한 말버릇을 증거로 제시해요. 이재명 대표는 노동자나 상인 같은 서민 계층과 이야기할 때 "여러분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라는 말을 무의식적으로 사용한다는 거예요. 이건 청중을 자신과 다른 사람으로 보는 게 아니라, 자신을 그들의 일부로 여기는 정체성에서 나오는 행동이라는 해석이죠. 이건 역시 서민 출신을 내세웠던 이명박 전 대통령과 아주 극명하게 대비된다고 합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서민'은 벗어나야 할 과거이자 성공 신화의 배경이었지만, 이재명 대표에게 '서민'은 한 번도 떠나본 적 없는 지금의 정체성 그 자체라는 거예요 ("서민이 자기 정체성이에요. 그걸 떠나본 적이 없어요").
전우용 교수는 이재명 대표를 '민중 출신 대통령'으로 규정하며, 그의 삶과 '우리'라는 언어 습관이 민중 정체성을 체화한 증거라고 주장합니다. 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민' 이미지와 대비됩니다.
전우용 교수님은 이재명 대표를 향한 정치적·사법적 공격들을 '민중'의 역사적 계보에 대한 기득권 세력의 조직적인 탄압으로 규정하면서, 이걸 김대중 전 대통령이 겪었던 박해와 명확하게 연결시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 인생은 중앙정보부에 의한 납치와 수장 시도, 군사정권에 의한 사형 선고 등 수많은 죽음의 고비를 넘긴 '생존의 역사'로 기억되고 있잖아요. 전우용 교수님은 이재명 대표 역시 검찰, 법원, 언론, 심지어 물리적인 테러까지 김대중 전 대통령 못지않은 전방위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고 주장해요.
교수님은 이렇게 집요한 공격의 밑바탕에는 단순한 정치적 이유가 아니라, 깊이 박혀있는 '빈곤 혐오(貧困 嫌惡)'가 있다고 진단합니다. 즉, 한국 사회의 엘리트 기득권층은 "저렇게 어렵게 살아왔고 저런 정체성을 가진 사람이 똑바로 살았을 리가 없다"는 편견에 사로잡혀 있다는 거죠. 대장동,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같은 수많은 사법적 수사들이 28 이런 '유죄 추정'의 편견에서 시작된 것이고, 재벌 총수의 수백억대 횡령은 너그럽게 봐주면서 버스 기사의 800원짜리 커피 횡령을 이유로 해고하는 건 정당하다고 판결하는 사법부의 이중 잣대 역시 이런 계급적인 혐오의 증거라고 교수님은 주장해요.
이러한 이야기는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논란을 개인적인 비리 문제에서 계급투쟁의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효과를 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라는 민주화 투쟁의 상징을 끌어들임으로써, 이재명 대표에 대한 공격을 독재정권의 민주 인사 탄압과 같은 선상에 놓는 거죠. 이는 이재명 대표를 단순한 피의자가 아니라, 불의한 기득권에 맞서 싸우는 역사적인 인물로 재탄생시키는 강력한 정치적인 프레임이 됩니다. 지지자들에게는 이건 정치적인 선택을 넘어서, 박해받는 의로운 인물을 지켜야 한다는 도덕적인 의무감을 부여하는 효과적인 동원 전략이 되는 거예요.
제4부: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와 미래 📊
전우용 교수님의 역사 이야기는 결국 지금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민주주의의 위기를 진단하고, 이 위기를 넘어서기 위한 새로운 정치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교수님은 기존의 낡은 정치 프레임을 버리고, 자신이 제시한 역사적 흐름에 근거한 새로운 대립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해요.
전우용 교수님은 윤석열 정부의 등장이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위협이라고 진단합니다. 교수님은 윤석열 정부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식민지에서 벗어난 국가들 중에서 가장 찬란한 성과를 이룬 한국 민주주의라는 "등불을 꺼버리려고 했다"고 강하게 비판해요. 홍콩의 우산 혁명이나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불리고 촛불 시위를 따라 하는 등, 한국이 세계 민주주의의 상징적인 존재였음을 떠올리게 하면서, 현 정부의 행동이 단순히 국내적인 위기를 넘어서 "세계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했다고 주장하죠.
이러한 교수님의 주장은 주관적인 정치적 비판을 넘어, 객관적인 지표를 통해서도 상당 부분 뒷받침됩니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나 스웨덴의 민주주의다양성연구소(V-Dem) 같은 권위 있는 국제 기관들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국의 민주주의 지수가 뚜렷하게 떨어졌다고 보고하고 있어요. EIU는 2024년 보고서에서 한국을 '완전한 민주주의(Full democracy)' 국가에서 '결함 있는 민주주의(Flawed democracy)' 국가로 등급을 내렸고, 순위도 크게 떨어졌답니다. V-Dem 연구소 역시 한국에서 '독재화(autocratization)'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며, 시민사회단체에 대한 억압, 선거관리기구의 자율성을 침해하려는 시도 등을 구체적인 근거로 제시했어요.
연도 | 기관 | 점수/순위 | 분류 | 주요 평가 사유 |
---|---|---|---|---|
2021 | EIU | 8.16점 / 16위 | 완전한 민주주의 | 상대적으로 높은 시민 자유도, 안정적 선거 과정 |
2023 | EIU | 8.03점 / 22위 | 완전한 민주주의 | 정치 문화 항목 점수 하락 시작 |
2024 | EIU | 7.75점 / 32위 | 결함 있는 민주주의 | 정치적 양극화 심화, 계엄 선포 시도 등 |
2021 | V-Dem | (상위권) | 자유 민주주의 | 언론 자유, 시민사회 활성화 |
2024 | V-Dem | (순위 하락) | 선거 민주주의 | 31년 만의 등급 하락, '독재화 진행 중' 국가 분류, 미디어 자기 검열 심화 |
이러한 국제적인 평가는 국내 야권의 강력한 비판에 외부적인 정당성을 부여하는 효과를 가져와요. 국내 정치에서 과하다고 여겨질 수 있는 '독재', '내란' 같은 표현들이 '민주주의 퇴행'이라는 국제 사회의 객관적인 진단과 합쳐지면서 상당한 설득력을 얻게 되는 거죠. 이건 "우리만 하는 얘기가 아니라, 전 세계가 그렇게 보고 있다"는 논리를 가능하게 하면서, 현 정부의 정통성에 대한 이념 전쟁에서 야권에 강력한 무기를 제공한답니다.
전우용 교수는 윤석열 정부를 '민주주의 등불을 끄려는 시도'로 비판하며, 국제 기관들의 민주주의 지수 하락 보고서를 근거로 제시합니다.
전우용 교수님의 역사 서사가 최종적으로 도달하는 지점은 지금의 정치 지형을 완전히 새롭게 그리는 거예요. 교수님은 현재의 보수 세력을 '참칭 보수'이자 '매국 세력'으로 규정해서 그 정통성을 빼앗고, 진보 세력을 '민중'에 뿌리를 둔 애국적 민주주의 전통의 진짜 계승자로 내세움으로써, 기존의 정치적 대립 구도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교수님이 제안하는 새로운 이분법은 '보수 대 진보'라는 낡고 허구적인 구도를 대신하는, 아주 선명한 도덕적 구도예요. 즉, "애국 민주정당 대 친일매국 내란독재정당"의 대결이죠. 이건 정치적인 반대 세력을 단순히 이견을 가진 합법적인 경쟁자로 인정하는 게 아니라, 정치 공동체에서 아예 몰아내야 할 비합법적이고 반(反)국가적인 세력으로 규정하려는 아주 급진적인 재편 시도랍니다.
이러한 재편에 불을 지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이재명 대표의 존재라는 거예요. 전우용 교수님의 관점에서 이재명 대표의 집권은 "30년간 잘못된 구분법 속에 살아왔던 그런 역사를 되돌아보는 계기"를 만들고, 그의 정책과 행동을 통해 기존의 "프레임을 뒤흔드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거죠. 다시 말해, '참칭 보수'의 진짜 모습을 폭로하고 국민적인 각성을 이끌어내서, 대한민국 정치를 새로운 질서 위에 세우는 역사적인 과업을 완수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한국 정치, 역사로 다시 읽기
자주 묻는 질문 ❓
지금까지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님의 시각을 통해 대한민국 진보와 보수의 역사를 다시 살펴보고, 그 안에 숨겨진 이념적인 깊은 단층들을 탐험해봤어요. 전우용 교수님은 1990년 3당 합당 이후 굳어진 '보수-진보'라는 프레임이 사실은 정치적인 계산 속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폭로하면서, 그 대신 1898년 만민공동회의 '민국(民國)'이라는 꿈에서 시작해 1919년 3·1운동의 '민중(民衆)' 주권 선언을 거쳐 현대 정치인 이재명 대표에게서 그 이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하는 거대한 대안적인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셨죠.
교수님의 분석은 지금 한국 정치의 치열한 대립이 단순히 정책적인 차이를 넘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와 국가의 정통성에 대한 서로 다른 주장들이 부딪히는 근본적인 싸움이라는 것을 설득력 있게 보여줍니다. 특히 '참칭 보수'나 '빈곤 혐오' 같은 개념들은 정치적인 양극화의 심리적이고 문화적인 뿌리를 드러내는 아주 예리한 통찰을 제공한다고 생각해요. 교수님의 이야기는 특정 정치 세력에게는 역사적인 깊이와 도덕적인 정당성을 부여하는 강력하고 감동적인 호소력을 가지고 있어요.
동시에, 이런 역사 이야기가 뚜렷한 정치적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어요. 명확한 선과 악의 구도, 영웅과 악당의 설정, 그리고 이재명 대표의 스스로를 '보수'라고 규정한 것과 같은 복잡한 현실을 간결하게 생략하는 방식은, 이 이야기가 객관적인 역사 서술인 동시에 특정 정치 프로젝트를 정당화하기 위한 '정치적 역사학'이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답니다.
결론적으로 전우용 교수님의 이러한 문제 제기는 우리 대한민국에 아주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어요. 한국 민주주의는 교수님이 예상하는 대로 기존의 정치 지형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는 방향으로 나아갈까요? 아니면 지난 30년간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해 온 '보수-진보' 프레임이 계속해서 그 힘을 유지할까요? 분명한 건,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가장 뜨거운 싸움은 바로 이렇게 서로 다른 역사 이야기들 간의 전쟁이며, 이 전쟁의 결과에 따라 우리 공화국의 미래가 결정될 거라는 점이에요. 가장 낮은 자의 목소리까지 들리는 나라를 향한 120년의 꿈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의 싸움 과제로 남아있답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물어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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